프랑스와 독일이 합작한 ACC(Automotive Cells Company)가 국내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한다.
ACC는 2020년 여름 프랑스 석유·화학기업 토탈(Total)의 배터리 자회사 사프트와 세계적인 자동차기업 스텔란티스가 합작 설립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기업으로, 2021년 9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합류해 3사가 각각 지분의 33.3%씩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9월 보르도에 R&D(연구개발)센터를 개설했고, 연말부터 보르도 인근에서 시험설비 가동을 시작한다. 프랑스 공장은 2023년 하반기, 독일 공장은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30년까지 유럽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120GWh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ACC는 최근 경영진이 한국을 방문해 LG, SK,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테슬라가 채택하면서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다.
LFP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짧고 무거워 중국산을 중심으로 보급형 모델에 주로 사용되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안전성이 부각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ACC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LFP 배터리가 화재 위험성이 적지만 설계나 품질검사 등을 통해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정도이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2-3년 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