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자동차 콘덴서용으로 OPP(Oriented Polypropylene) 필름을 적극 공급하고 있다.
도레이의 OPP필름 Toreayfan은 플래스틱 필름 가운데 가벼운 편이며 강인성, 전기특성,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포장소재와 일반 산업용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핵심 용도인 필름 콘덴서는 자동차 모터의 출력을 제어하는 PCU(Power Control Unit)에 투입되고 있고 자동차 전장화와 함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레이는 자동차 콘덴서용 OPP필름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며 2020년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츠치우라(Tsuchiura) 공장의 자동차용 필름 콘덴서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1.6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 이후에는 단순히 시장점유율 확대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박막화 및 고내전압화 등 상반된 특성을 겸비한 Torayfan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용도에 대한 제안을 확대할 방침이다.
OPP필름의 박막화는 넓은 자동차 내부공간을 요구하는 전동차(xEV)나 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서 이미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나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자동차(EV)에서는 니즈가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수요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OPP필름의 결정구조와 비 결정구조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그동안 과제로 지적됐던 고온에서의 구조안정성을 높이고 고내열‧고내전압성 등을 모두 갖춘 신규 그레이드를 개발했다.
앞으로도 OPP필름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면서 섭씨 120도 등 OPP필름을 능가하는 내열성을 요구하는 용도에는 다른 소재를 제안할 수 있도록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