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화학 메이저 창춘(Chang Chun) 그룹이 싱가폴과 중국에서 설비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창춘그룹은 싱가폴에서 2021년 말, 중국에서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VAE(Vinyl Acetate Ethylene)와 파우더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용 접착제, 페인트‧코팅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싱가폴 공장에서 VAE 생산능력을 70%, 파우더는 2배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 구축해둔 원료 VAM(Vinyl Acetate Monomer)과의 일관 생산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는 투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춘그룹은 VAM을 싱가폴과 타이완에서, VAE와 VAE 파우더는 타이완과 싱가폴, 중국, 말레이지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2021년 7월 기준으로 그룹 전체 생산능력은 VAE가 50만톤, VAE 파우더는 10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싱가폴에서는 현지법인인 Chang Chun (Singapore)을 통해 증설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완공 후 생산능력은 VAE가 15만톤으로 6만톤, VAE 파우더는 7만톤으로 4만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춘그룹은 2013년 VAM과 아릴알코올(Allyl Alcohol) 생산을 시작하고 2017년 VAE와 VAE 파우더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모든 생산제품이 호조를 나타내며 2021년 상반기 가동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법인 Dairen Chemical이 VAE와 VAE 파우더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2023년까지 양쯔(Yangtze) 화학공업원구에 소재한 공장을 증설해 VAE 생산능력을 14만톤으로, VAE 파우더 생산능력은 8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Dairen Chemical은 2003년 설립돼 스판덱스 원료인 1,4-BDO(Butanediol)와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창춘그룹은 1949년 출범해 Chang Chun Plastics와 Chang Chun Petrochemical, Dairen Chemical 등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VAM 및 VAM 유도제품, 페놀(Phenol) 관련제품, 아릴알코올류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창춘그룹은 최근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 블레이드용 에폭시수지(Epoxy Resin)와 방호복용 스판덱스 원료 거래가 확대된 영향으로 2021년 그룹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