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대폭락 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가성소다 시장은 중국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 확대가 영향을 미치면서 대폭락으로 이어졌다.

가성소다 시세는 11월16일 FOB NE Asia 톤당 680달러로 170달러 대폭락했고 CFR SE Asia 역시 780달러로 120달러 대폭락했다.
중국의 석탄 부족과 전력난으로 유발된 연속 폭등에 부담을 느낀 바이어들이 구매를 포기하거나 연기하면서 거래가 중단됐기 때문으로, 폭등의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생산 차질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구매 거부가 표면화돼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톤당 980위안으로 무려 220위안 폭락해 하락률이 20%를 상회했다. 980위안은 수입가격 환산 480달러 수준이다.
중국은 전력 공급 제한으로 알루미나(Alumina) 정제 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져 가성소다 수요 감소로 이어져 대폭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전력 공급 제한이 계속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 가성소다 생산 차질을 넘어섬으로써 추가 폭락할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시아도 인도네시아가 알루미나 정제공장을 가동하면서 780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동북아시아에서 해상운송비용 톤당 80-100달러를 고려하면 추가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FOB China는 600-650달러를 형성했다.
국내 가성소다 수출이 10월 7만2717톤으로 전월대비 41.7% 급증한 것도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2020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20년 10월에 비해서도 19.8% 증가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수출이 6만2686톤으로 26.0% 증가했고 미국에도 6295톤을 수출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