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김은수)이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전문기업인 미국 스타트업 랜시움 테크놀리지(Lancium Technologies) 지분 인수에 나선다.
미국과 유럽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정보기술(IT) 기반의 전력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11월24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Houston)에 위치한 랜시움에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랜시움 이사회에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랜시움은 2017년 미국 벤처 투자가인 마이클 맥나마라가 설립한 전력 관리 전문기업이며 대대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한화솔루션 등으로부터 총 1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랜시움은 앞으로 텍사스 북서부 애빌린(Abilene)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최적화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핀테크, 가상화폐 채굴 등 전력 소모가 많은 고성능 컴퓨팅 장비를 운영하는 IT기업들을 주요 수요기업으로 설정하고 있다.
랜시움은 텍사스 지역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선제적으로 값싼 전력을 확보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전력 관리 소프트웨어인 랜시움 스마트 리스폰스(Lancium Smart Response)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랜시움의 전력 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IT 환경 고도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설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데이터센터에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랜시움 지분 인수를 계기로 IT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자로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미국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 젤리)를 인수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확보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 이구영 대표이사는 “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될수록 효과적인 전력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면서 “태양광 분야에서 10년 넘게 쌓은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살려 친환경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