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따른 트러블로 공급부족 지속 … 안정적 공급 명목 공급가격 인상
PVA(Polyvinyl Alcohol)는 수급 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수요가 침체됐으나 2021년에는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불안을 야기하는 문제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공급부족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2020년 PVA 생산량이 17만3111톤으로 14.9% 감소했으며 수요는 주력인 비닐론용을 중심으로 침체되면서 11만2721톤으로 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요는 약 10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이 축소됐다.
2020년 후반에는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2021년 들어서는 공급 측면에서 문제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수요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021년 2월 미국 남부지방에 몰아닥친 대한파로 인프라가 마비돼 다른 화학제품과 마찬가지로 공급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PVA는 기본적으로 컨테이너로 수송하나 코로나19에 따른 우려로 컨테이너 공장 가동률이 대폭 하락하면서 컨테이너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2월 취임한 후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림은 물론 휴직수당 지급조건을 대폭 완화함으로써 컨테이너 운전기사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은 2021년 들어 화학제품을 포함한 수입이 활황을 이룸에 따라 물류 급증으로 열차 수송이 지연돼 트럭 또는 항공기 수송으로 대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미국 서안 항구에 컨테이너가 대량 묶여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VA를 비롯해 범용 화학제품은 해상운임, 컨테이너 대기비용 등 수송코스트 상승으로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 PVA 시장은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원료인 초산(Acetic Acid), VAM(Vinyl Acetate Monomer) 플랜트에서 발생한 잇따른 트러블의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수출이 줄어들고 있음은 물론 세계적인 수급타이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PVA는 수급타이트가 심화됨에 따라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는 톤당 1000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요가 회복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공급불안으로 폭등한 초산 및 VAM 가격에 연동해 2020년 말 범용 그레이드가 일시적으로 300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PVA 수급타이트는 2021년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PVA 생산기업들은 원료가격이 강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수송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자체적인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해 안정공급, 채산성 확보를 목적으로 공급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OCI가 군산공장에서 TDI(Toluene Diisocyanate)와 함께 PVA를 생산했으나 일본 공세로 채산성이 악화됨에 따라 2015년 철수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