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 진척률 91% 도달하며 상업가동 기대 … No.2 프로젝트도 준비
타이 SCG(Siam Cement Group)가 베트남 롱손(Long Son)에서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프로젝트가 새로운 단계를 맞고 있다.
롱손 프로젝트는 2022년 초 공사 진척률이 91%에 도달함으로써 2023년 상반기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CG는 앞으로도 베트남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 아래 No.2 프로젝트 추진을 결정했다. 건설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화학 사업 확대노선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어서 자회사 SCG Chemicals을 타이 증권거래소(SET)에 상장시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롱손 프로젝트는 현재 올레핀(Olefin) 크래커와 원료 나프타(Naphtha) 저장탱크 건설을 완료했고 폴리올레핀(Polyolefin) 플랜트에도 전원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되며, 공업용수 탈염 시스템도 가동 준비를 마치는 등 당초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년 말에는 주요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공급 협상에 돌입했으며 현지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통화 기준 프리 마케팅을 시작했다. 창고, 운반 등 물류 체인 확보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프로젝트의 건설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No.2 프로젝트 준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2년 1월 말 SCG 그룹의 영업실적 발표회에서는 기존 프로젝트에서 No.2 프로젝트 부지와 인프라를 이미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 흐름을 보고 생산품목 결정만 남은 상태라고 언급한 바 있다.
SCG는 베트남 화학 시장 성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베트남은 최소 2026년까지 화학제품 수입초과 상태가 이어지고, 폴리올레핀(Polyolefin) 수요는 연평균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집중을 회피하기 위한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으로 베트남 투자를 고려하는 해외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자금 조달은 과제로 남아 있다.
2021년 롱손 프로젝트에 투입된 자금이 이미 365억바트(약 1조2600억원)로 SCG 그룹 전체 투자액의 40% 수준에 달하는 등 No.1 프로젝트에 투입자금이 총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No.2 프로젝트와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SCG Chemicals의 상장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IPO(기업공개) 일정 등 상세한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SCG 그룹은 2022년 SCG Chemicals의 IPO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새로 발행할 주식은 IPO 후 자본금의 25.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CG 그룹은 화학사업 호조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
2021년에는 매출이 5301억바트(약 18조3820억원)로 전년대비 33.0%,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는 919억바트(약 3조1890억원)로 23.0% 급증했다.
특히, 화학제품 사업의 판매량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전체 영업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학제품 사업은 당기이익이 289억바트로 64.0% 급증했다.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물론 원료와의 스프레드가 양호한 상태를 장기간 이어간 영향으로 파악된다.
폴리올레핀 출하량은 200만톤으로 폭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PVC(Polyvinyl Chloride)는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 비중 역시 폴리올레핀 체인이 76.0%로 대폭 높아진 반면 PVC 중심의 비닐체인은 20.0%대로 축소됐다.
반면, 시멘트‧건축자재 사업은 이익이 43억바트로 34.0% 급감했다.
상장 자회사인 SCG Packaging이 담당하는 용기포장 사업은 식품포장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28.0% 급증했다.
전체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은 매출액의 34.0%로 확대됐고, 화학제품은 2021년에만 총 12개의 신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