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포항에 새로운 양극재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7월 포항시와 2차전지용 양극재 공장 신규 건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9개월만인 2022년 4월7일 착공했다.
MOU 체결부터 착공까지 행정 절차 수행에 통상 2년 정도 소요되는 관례를 깨고 포항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조기에 첫 삽을 뜬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4년까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12만2100평방미터(3만7000평) 부지에 6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EV) 약 50만대에 투입할 수 있는 양극재 6만톤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1회 충전했을 때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사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2월 포항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1단계 준공을 완료했으며 양극재 공장도 착공함에 따라 양대 핵심 소재를 모두 포항에서 공급하게 됐다.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2023년까지 블루밸리 국가단지 7만8500평방미터(2만3800평) 부지에 총 2500억원을 투자해 1만6000톤을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포스코케미칼이 기초소재 생산기업에서 고부가 에너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전구체, 리튬, 리사이클링 등 2차전지 분야에서 또다른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