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Ethylene Vinyl Acetate)는 태양광용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공급부족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포모사플래스틱(Formosa Plastics)이 6월9일부터 마일랴오(Mailiao) No.2 EVA 8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이며 No.1 19만톤 플랜트 가동중단 일정도 4월에서 5월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VA는 최근 중국과 미국의 태양광용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원료가격 강세가 더해져 4월22일 중국 내수가격이 톤당 2만2800위안을 형성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상하이(Shanghai) 등 무역항을 포함한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물류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국내 EVA 생산기업은 고가의 첨가제를 구매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내 EVA 생산기업들은 수입물량이 제한되자 내수가격 인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 관계자는 “EVA는 높은 수요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수요기업들이 체념하듯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은 롯데케미칼이 2022년 5월 대산 EVA 9만톤 플랜트가 가동률을 감축할 계획이며 현대케미칼도 5월부터 대산 15만톤 플랜트 가동률을 감축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EVA 가동률 감축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는 가동률 감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케미칼 관계자도 “국제유가 등 원료가격 부담으로 상업가동 시기를 늦추고 있다”며 “현재는 시험가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케미칼은 2021년 12월 나프타(Naphtha)와 중질유를 원료로 EVA,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 플래스틱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를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제유가 폭등으로 상업가동 목표 일정을 2022년 상반기로 조정했다.
브렌트유(Brent)는 4월25일 배럴당 102.32달러를 나타냈으며 나프타는 4월21일 C&F Japan 톤당 914달러, FOB Singapore 914달러를 나타냈다.
국내 EVA 시장 관계자들은 현대케미칼 HPC가 상업가동을 시작하면 EVA 18만톤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수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