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미국에서 배터리 음극재를 생산한다.
롯데케미칼은 차세대 배터리용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리튬메탈 음극재 및 고체 전해질 개발 스타트업인 소일렉트(SOELEC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기업 설립과 함께 2025년까지 미국에 약 2억달러(약 2500억원)를 투자해 GWh급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재를 리튬(금속)으로 대체한 배터리로 흑연, 실리콘(Silicone)을 음극재 소재로 사용하는 기존의 LiB(리튬이온전지)보다 성능과 안전성이 뛰어나며 리튬메탈 음극재는 에너지밀도와 충전 속도를 끌어올림으로써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와 배터리 수명 연장에 기여해 미래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그룹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롯데벤처스가 2022년 2월 미국 제너럴모터스벤처스(GMV), 다올 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와 함께 소일렉트에 1100만달러(약 13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롯데벤처스의 투자금은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 2호를 통해 조달됐으며 롯데케미칼이 76%인 99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은 “롯데케미칼이 가진 소재 기술 및 글로벌 사업 역량과 소일렉트의 리튬메탈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배터리 핵심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배터리 수입의존도가 높은 미국을 중심으로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