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주영민)가 신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DL이앤씨와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 포집기술(CCU)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CO2)로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블록과 같은 건축소재를 만드는 작업으로 2022년 대산공장에 10만톤 생산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고순도 경질탄산칼슘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태경산업과도 CCU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연에서 채굴해야 하는 생석회 성분을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에서 분리하고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고순도 경질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원천 특허를 출원했다.
2022년 말까지 완공할 실증 프랜트에서 100톤의 시제품을 생산해 본격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25만톤의 탈황석고를 투입해 고순도 경질탄산칼슘 17만톤, 건축소재인 무수석고 15만톤을 생산하는 상용공장을 건설하면 이산화탄소 약 7만톤을 포집‧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가지 CCU 프로젝트를 통해 50만톤의 탈황석고를 재활용하고 석고‧석회광산에서 직접 원료를 채굴할 때 발생하는 환경파괴를 줄일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으로 소나무 900만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10만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해 국내 최대 CCU 설비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석유정제기업이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를 공정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신청해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승인받았다.
2022년 10월까지 900톤의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나프타(Naphtha)를 생산하고 한화토탈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1월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를 친환경 나프타로 생산하는 공정에 대해 국내 정유기업 최초로 국제 친환경제품 인증제도인 ISCC PLUS를 취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