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Polyacetal)은 2024년까지 수급타이트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POM은 2024년까지 신증설 예정이 없는 가운데 일본, 유럽, 미국 메이저들이 풀가동하고 있어 수급이 한동안 타이트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호모폴리머와 코폴리머 합계 130만톤 정도이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120만톤 정도로 감소한 바 있다.
반면, 2021년에는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류를 포함해 다른 산업용 수요가 되살아나 130만톤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공급은 2021년 2월 미국 대한파와 여름철 동남아 봉쇄조치로 생산기업 다수가 불가항력을 선언함에 따라 부족 상태가 이어졌고 일본, 유럽, 미국 메이저들은 일제히 호조를 누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2년 3월 이후로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에 기반해 상하이(Shanghai) 등 주요 도시에 봉쇄령을 내리면서 물류가 정체됐으나 6월 봉쇄령 해제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 기대됨에 따라 2022년 수요는 14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시작됐고 자동차는 반도체 부족으로 여전히 생산대수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정체돼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POM은 프로세스가 길고 복잡하며 설비투자액이 큰 편이어서 생산기업들은 신증설 판단을 내리기까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편이다.
현재는 폴리플라스틱스(Polyplastics)가 20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중국 난퉁(Nantong)에 9만톤 라인을 건설해 15만톤 체제로 확대하는 프로젝트 외에 신증설 프로젝트가 없기 때문에 수급타이트 상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수요가 회복돼도 폴리플라스틱스의 증설분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효율적으로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자동차 분야에서 신규 차종용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고 의료 분야에서 신규 용도가 창출되고 있으며 바이오 베이스 원료를 사용한 POM이나 매스밸런스 방식을 도입한 친환경제품 제안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수요 증가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세계 최초로 POM을 사업화한 듀폰(DuPont)은 2023년 1분기까지 사업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동향이 주목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