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시좡족 자치구에 6조원 투입 … 광둥성에는 설비 192개 건설
중국 석유·화학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이 광시좡족 자치구에서 석유정제-석유화학 일체화 투자에 나서 주목된다.
기존 정유공장은 석유제품을 감산하고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신규 건설함으로써 석유화학 유도제품으로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총 305억위안(약 6조1000억원)을 투자하며 2025년경 전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이노펙은 7월 말 광시좡족 자치구 지방정부와 친저우(Qinzhou)에서 고도화 투자를 포함해 총 14기의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석유정제능력 일일 20만배럴의 정유공장과 휘발유 옥탄가 향상제 및 MMA(Methyl Methacrylate) 원료용 MTBE(Methyl tert-Butyl Ether), PP(Polypropylene) 플랜트 등을 가동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화학제품 고기능화에 주력하면서 일체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석유제품은 중장기적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돼 정유공장의 휘발유·경유 생산을 줄이고 나프타, 아로마틱(Aromatics)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을 확대하기로 결정해 주목된다.
여기에 경유 중 다환방향족을 선택적으로 흡착하는 처리장치(처리능력 200만톤)와 이산화탄소(CO2) 회수장치 40만톤 등을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화학제품은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120만톤의 NCC를 건설하고 NCC에서 부생되는 분해 가솔린(파이가스)을 수소화 탈황하는 장치(55만톤)을 함께 건설함으로써 아로마틱 추출량을 늘리기로 했다.
유도제품은 PP 생산능력을 60만톤으로 3배 확대하며 태양광 및 식품용 필름에 투입되는 EVA(Ethylene Vinyl Acetate), 고기능 타이어 원료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식품용기 및 접착제 원료로 사용되는 SBR은 부가가치가 높고 성장이 기대되는 그레이드 생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이노펙은 광둥성(Guangdong)에서도 일체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광둥성 동부 제양(Jieyang)에서 산하 Guangdong Petrochemical을 통해 일일 석유정제능력 40만배럴의 대형 정유공장과 NCC를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2년 말 가동할 계획이다.
7월 말까지 상압증류장치와 스팀 크래커 등 주요 생산설비 75%를 완공했고 시험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투자액으로 약 650억위안을 투입했고 용역 관련 설비를 포함해 전체 설비 수가 192개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이다.
정유공장은 7월 말까지 상압 및 감압증류장치, 중유 수소화 분해장치(370만톤), 중질 나프타 수소화 탈황장치(300만톤) 등을 완공했다.
석유화학 플랜트는 6월 말 기준으로 NCC와 PP, MTBE 플랜트를 완공하고 시험가동에 돌입했으며 7월에는 아로마틱 플랜트도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진행하는 5개년 계획을 통해 POE(Polyolefin Elastomer),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고기능 고무, 불소계 수지,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 등 고기능 화학제품 생산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