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7일 국제유가는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둘러싸고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69달러로 전일대비 2.70달러 폭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3.03달러 올라 77.1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10달러 급등하며 80.4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튀르키예(터키) 석유 터미널 운영 차질 영향으로 폭등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나타난 디스인플레이션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주택과 서비스 시장에서 시작될 때까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이며 2023년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둔화돼 2024년에는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2023년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51만7000건 증가해 당초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사실을 언급하며 고용시장이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여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지표가 지속될 시에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전일대비 0.24% 하락한 103.37을 기록했다.
튀르키예에 강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튀르키예와 제이한(Ceyhan)의 석유 터미널 운영이 중단되며 아제르바이잔·이라크 원유 100만배럴 수출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 향상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제처리량이 2023년 1분기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Energy Aspects는 2023년 상반기 정제처리량이 145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미국 원유 생산량이 2023년에는 전년대비 59만배럴 증가한 1249만배럴을, 2024년에는 16만배럴 증가한 1265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