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공장 6500톤으로 증설 … 말레이지아, 5년간 6만5000톤으로
OCI가 폴리실리콘(Polysilicon)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3월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용과 함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지주사인 OCI홀딩스와 사업회사인 OCI로 나누는 인적분할안을 3월22일 열린 주주총회에 상정해 통과됨에 따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발전, 미국 태양광 사업을 맡는 OCI홀딩스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화학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OCI로 인적분할한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2023년 3분기에 군산공장 생산능력을 4000톤에서 6500톤으로 2500톤 증설하고 1만톤의 라인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1만톤 라인은 군산이나 말레이지아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OCI는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총 3만9000톤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5년간 4만2500톤을 추가할 방침이다. 특히, 말레이지아 공장은 5년간 3만톤을 증설해 총 생산능력을 6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말레이지아에는 금호P&B화학과의 합작기업 OCI금호가 ECH(Epichlorohydrin) 10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CH는 풍력발전용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에폭시수지(Epoxy Resin)의 원료이다.
OCI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기회로 태양광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의 텍사스 공장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210MW에서 1GW로 증설한 후 3GW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3GW는 미국 가구 평균 기준으로 약 6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05년 540MW에서 2022년 210GW로 400배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OCI가 폴리실리콘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는 것은 폴리실리콘 거래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OCI는 국내 유일의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으로 만년 적자를 털어내고 2022년 10년 만에 최대인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2022년 4월 말 kg당 17.72달러에서 5월 말일 25.41달러로 치솟았다. 2020년 말까지도 10달러를 밑돌았으나 3월 15달러 선을 회복했고 5월 20달러를 돌파했다.
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태양광 설치 수요는 2020년 140GW에서 2021년 21% 늘어나 170GW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 생산제품에 대한 무역제재를 실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장위구르는 중국의 폴리실리콘 주요 생산기지여서 제재에 따라 폴리실리콘 품귀현상이 일어나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폴리실리콘 폭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앞으로 흑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CI는 폴리실리콘 사업 손익분기점(BEP)이 kg당 8달러 선으로 추정되며 20달러를 넘어가면 30-40%의 영업마진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OCI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말레이지아로 이전해 원가절감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태양광용을 중심으로 말레이지아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