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터리 메이저 AESC 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ESC 그룹은 2023년 8월 마더 팩토리 이바라키(Ibaraki) 공장의 No.1 설비를 완공했고 2024년 3월 가동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6GWh로 60kWh 전기자동차(EV) 10만대 이상에게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바라키 공장은 No.2·3 설비와 전극설비 공사를 예정하고 있으며 모든 설비가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20GWh로 확대된다.
No.2 설비 완공은 2024년 가을로 예상하고 있으며 No.3 설비는 현재 검토단계이고 전극설비는 2025년 여름 완공할 예정이다.
AESC는 미국, 유럽, 중국에도 차례로 신규 공장을 건설해 2026년까지 총 400GWh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AESC는 2007년 전동자동차(xEV)용 LiB(리튬이온전지) 생산을 위해 닛산자동차(Nissan Motor)와 NEC가 합작투자해 설립한 Automotive Energy Supply가 전신으로 2019년 엔비전(Envision) 그룹에 인수돼 2023년 1월 회사명을 AESC로 변경했다.
AESC가 생산하는 LiB는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100만대 이상에 채용돼 59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닛산자동차 뿐만 아니라 유럽 자동차기업에서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AESC 그룹은 최근 완공한 이바라키 공장 No.1 설비 외에도 일본에서 본거지와 연구개발·엔지니어링센터를 두고 있으며 자마(Zama) 공장 및 사가미하라(Sagamihara) 전극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바라키 공장은 연면적이 약 5만3000평방미터, 부지 면적은 약 36만평방미터로 수요 증가에 대응해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며 닛산자동차와 미츠비시자동차(Mitsubishi Motors) 등이 채용하고 있는 현행 4세대 LiB 대신 5세대를 생산해 닛산자동차와 혼다(Honda) 등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5세대는 4세대 대비 용량밀도가 약 30% 증가하고 충전시간은 약 35%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바라키 공장은 셀 조립 및 셀 포멧이션, 모듈 공정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셀 조립 공정에서는 전극 슬릿·적층, 전해액 주입을, 셀 포메이션 공정에서는 검사·에이징을 수행한다.
아울러 태양광 등 재생가능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도 추진하고 있다.
AESC는 이바라키 뿐만 아니라 글로벌 6개국 주요 자동차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며 총 생산능력을 20GWh에서 400GWh로 확대하기 위해 2026년까지 미국, 프랑스, 중국, 영국, 스페인 등에서 신규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AESC는 앞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주력해 용량밀도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 전고체전지 개발, 배터리 리사이클 체제 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