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석유화학 투자를 확대한다.
인디아 최대 원유‧천연가스 생산기업 ONGC(Oil & Natural Gas)는 원유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O2C(Oil to Chemical)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원유 수요 중 석유화학제품 원료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는 글로벌 석유제품 소비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체 석유제품 수요 중 3분의 1 정도를 석유화학제품 원료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ONGC는 석유화학제품 및 정밀화학제품 생산량을 현재의 420만톤에서 2030년 800만톤으로 거의 2배 가까이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국영 석유기업 IOC와 그린필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인수합병(M&A)을 통한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자회사 MRPL(Mangalore Refinery & Petrochemicals), HPCL(Hindustan Petroleum)을 통해서는 아로마틱(Aromatics)을, 인디아 가스 공사 GAIL 및 GSPCL(Gujarat State Petroleum)과의 합작기업과 OPaL(ONGC Petro Additions) 등을 통해서는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생산하고 있다.
인디아 정부는 2047년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휘발유 중 에탄올(Ethanol) 혼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전기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 전망 상 화석연료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정유공장의 석유화학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2023년 7월 정유공장이 포함된 파라딥(Paradeep)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승인을 받았으며 스팀 크래커부터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LLDPE(Linear Low-Density PE), PVC(Polyvinyl Chloride) 등 다운스트림 플랜트까지 건설하기 위해 6107억7000만루피를 투입하기로 했다.
페놀(Phenol), IPA(Isopropyl Alcohol) 생산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