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석유화학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디아 국영 석유공사 ONGC는 Indian Oil(IOC)과 협력해 석유화학제품 비즈니스 찬스를 모색하고 있다.
ONGC와 IOC는 최근 그린필드 프로젝트와 인수 등 2개 방안을 통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찬스를 탐색하기 위한 협력각서(MOU)에 서명했
다.
인디아 정유공장은 인디아 정부가 2047년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에탄올(Ethanol) 혼합 가솔린과 운송수단 전동화 등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화석연료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석유화학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ONGC는 인디아 최대의 원유·천연가스 생산기업으로 자회사인 HPCL(Hindustan Petroleum)이 정유공장에서 P-X(Para-Xylene) 90만톤, 벤젠(Benzene) 27만톤을 가동하고 있다.
GAIL(Gas Authority of India), GSPC(Gujarat State Petrochemicals)와 합작한 OPaL(ONGC Petro Additions)은 LLDPE(Linear Low-Density Polyethylene)/HDPE(High-Density PE) 72만톤 스윙, HDPE 34만톤 전용, PP(Polypropylene) 34만톤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IOC는 인디아 동부 파라딥(Paradip)에서 원유 처리능력 1500만톤의 정유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휘발유, 경유, 등유, 제트연료 등 연료 뿐만 아니라 프로필렌(Propylene), PP 등도 생산하고 있다.
IOC는 머지않아 MEG(Monoethylene Glycol) 36만톤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며 P-X 80만톤과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120만톤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도 실행 단계에 있다.
IOC는 2023년 3월 파라딥에서 신규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대한 원칙적 승인을 발표한 바 있다. 스팀 크래커를 시작으로 PP, HDPE, LLDPE, PVC(Polyvinyl Chloride) 등 다운스트림을 망라하는 일관생산 프로젝트로 투자액이 6107억7000만루피(약 9조7112억원)에 달하고 있다.
페놀(Phenol), IPA(Isopropyl Alcohol) 등도 생산을 앞당길 계획이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