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린(Yellow Phosphorus)은 글로벌 시황이 반등하고 있다.
황린은 인광석을 전기로에서 용해해 생산하며 건식 인산의 원료로 사용된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이 실수요 부진 등을 이유로 감산을 계속했으나 최근 거래량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 반도체와 전기자동차(EV)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건식 인산 수요가 급증했으며 중국 정부는 정책적으로 자원 확보를 위해 황린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또 원료인 인광석까지 자국 자원보존을 위해 모로코산 등 수입품 매점에 나서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황린 시장이 2023년 반도체, LFP용 수요 침체로 활기를 잃은 가운데 중국 공급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광석 가격 때문에 채산성을 확보하지 못하자 감산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2024년 4월 중국 시장에서 반도체 거래량이 조금씩 회복하고 자동차용 배터리 재고 과잉이 해소됨에 따라 LFP 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황린도 3월부터 반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이후에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심지어 7월부터 중국이 전력요금을 최대 5% 인상할 예정이며 여름에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력발전소의 전력 공급량이 감소해 황린 공급기업들은 감산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주요 생산국인 베트남 역시 전기요금 상승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앞으로 원료 광석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한 황린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