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재산업은 재활용 규제 강화에 따른 재생원료 사용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4년 10월25일 주최한 제11회 미래형 자동차 소재 및 경량화 기술세미나에서 김석환 한국폴리텍대학교 교수는 “미래 자동차 소재는 유럽 자동차 폐차 법규 등 글로벌 재활용 법규 강화와 경량화 트렌드에 대응해 에너지 효율화 및 재활용·바이오 등 친환경 소재, 기능성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 ELV(End of Life Vehicles) 법규를 개정해 12월 발효하고 2031년 1월부터 의무 시행할 예정이다.
유럽은 리사이클 법규를 통해 신차종 제조·판매 시 폐차 소재 6.25%, 생활폐기물 소재 18.75% 등 재활용 플래스틱 25%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소재 시장은 현재 김 발장, 정수기 필터, 정수기통, CD, 음료병, 에어백 기포지 등 폐기물을 사용한 재활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PE(Polyethyl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P(Polypropylene), PC(Polycarbonate), PA(Polyamide)와 폐어망을 활용한 PCR(Post Consumer Recyclate) PA6에 유리섬유(GF)를 첨가한 소재 등 다양한 폐소스를 사용한 자동차 소재 개발 및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HEV)·수소자동차에서는 경량 나노소재, 전기자동차(EV)에서는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열전도성 소재와 차폐소재, 방열소재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자동차는 저온환경 조건의 저가용 고분자소재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교수는 자동차 시장에서 기존 알루미늄 소재가 플래스틱으로 대체된 이후 개질 알루미늄 또는 개질 고분자수지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소재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