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V(Purpose Built Vehicle: 특수목적기반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4년 10월25일 주최한 제11회 미래형 자동차 소재 및 경량화 기술 세미나에서 현대모비스 박다솜 연구원은 “미래 모빌리티는 PBV로 서비스 범주가 확장되고 유형에 따라 PBV의 형태가 결정되면서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를 흡수하면서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비스 유형별 PBV는 이동 및 배송, 상업 서비스 범주에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구현하며 기존과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편의서비스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수요에 맞추어 내부 공간 및 자동차 형태의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
공용화된 플랫폼에 기반해 구성부품은 용도에 따라 가변적으로 투입하며 사용자 활용 측면에서 활용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사회에서는 이동을 위한 모빌리티가 소유나 공유 여부, 이동거리, 탑승정원에 따라 대응 차종을 매칭해 이동 모빌리티 컨셉으로 자율주행 소유차, 자율주행 택시, 자율주행 셔틀 등으로 구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율주행 서비스는 편도 카 셰어링에 대한 수요가 많으며 적절한 재배치로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의 문제를 해소하는데 필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택시형 PBV는 모터쇼나 전시회 등에서 제시하는 컨셉들은 자율주행에 대응해 시트를 대면형, 라운지형 배열이 후석 중심에서 전석까지 확대되어 적용되는 디자인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사용자의 편의성 및 안락함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셔틀형 PBV는 제원에 관계없이 박스형, 범퍼 일체화된 차체, 사방 측면부 개방, 슬라이드 도어, 디스플레이 패널 적용 등 개방감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래의 배송 및 상업 모빌리티는 대상, 적재 용량, 배송기간, 상업 목적에 따라 대응 차종을 매칭해 분류하며 식음료, 신선식품, 의약품 등 실시간 배송과 당일 배송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부터 이커머스 분야의 실시간 퀵, 당일 배송의 확대에 따라 새벽, 익일, 24시간 배송서비스가 활성화된 상태로 평가된다.
박다솜 연구원은 “앞으로의 PBV는 주행부 디자인이 보다 단순화되고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울수록 주행관리형 기능 중심이 디자인이 도입될 것”이라며 “사용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고 안락한 차내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테리어가 내장돼 설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BV는 전기자동차(EV)로 제작해 경량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 요인이며, 현대자동차는 2023년 1분기 PBV 실증 사업을 진행하며 총 3만평 부지에 1조원을 투입해 2025년 하반기부터 PBV 전기자동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지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