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Super Absorbent Polymer)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촉매(Nippon Shokubai)는 인도네시아의 신규 SAP 플랜트를 조기에 풀가동할 계획이다. SAP는 주로 종이 기저귀 용도로 사용된다.
인도네시아 자회사 NSI(Nippon Shokubai Indonesia)는 SAP 신규 설비를 2027년 7월 가동할 예정이다. NSI는 원료인 아크릴산(Acrylic Acid)부터 SAP를 일관생산하고 있다.
SAP를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나 주력은 인도네시아 내수용으로 평가된다. 현재 인도네시아 SAP 시황은 부동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저렴한 중국산이 유입되면서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내수 SAP 수요가 이미 10만톤 이상으로 추정되며 다른 아세안(ASEAN) 지역과 마찬가지로 경제성장과 인구증가에 따른 연평균 5%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NSI는 인도네시아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SAP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점유율 유지·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증설을 결정했다.
약 1억1000만달러(약 1498억원)를 들여 5만톤 신규 설비를 건설하고 기존 설비와 합쳐 생산능력을 14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NSI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확대하기 위해 한국, 중국, 타이완 경쟁기업에 대해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SAP 생산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빠르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NSI는 흡수력과 흡수속도, 수분 보유력 등 수요기업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추어 기능을 커스텀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본촉매 히메지(Himeji) 연구소에서 출장을 통해 커스텀 니즈에 대응했으나 NSI에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영업인력을 보충해 히메지 연구소와 연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최근에는 공급 원활화를 위해 판매 부문과 물류 부문을 재편해 SCM부를 설립했다. 충진, 운송, 외부창고 등의 관리를 일원화해 물류 전체를 최적화·효율화할 방침이다.
NSI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의 인증을 취득했으며 2023년 말 ISCC 플러스 인증을 취득해 2024년 5월부터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바이오매스 SAP 공급을 시작함으로써 환경부하 저감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NSI는 인도네시아 수요 대응은 물론 인디아와 중동, 아프리카 수출 사업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일본과 싱가폴 소재 일본촉매그룹 사업장과 연계해 성장 시장으로 SAP 공세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