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미토모금속(SMM: Sumitomo Metal Mining)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체인을 강화한다.
LFP 양극재는 배터리 저코스트화에 기여해 중국계 전기자동차(EV) 생산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원료인 탄산리튬 정제 프로세스도 중국에 집중돼있어 조달망의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전기자동차 현지생산 정책들이 배터리 원료 생산국을 보조금 지급 조건에 포함함에 따라 비중국산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미토모금속은 전구체 사업장과 전공정 및 소성공정 사업장, 후공정 사업장 등 3개 사업장을 중심으로 양극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존 사업장 증설과 니하마(Niihama) 신규공장 건설을 통해 양극제 체인의 생산능력을 2025년부터 8만4000톤으로 2만4000톤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장을 포함해 증설투자를 실시해 2027년 12만톤, 2030년 18만톤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차기 양극재 투자는 2025년 이후 구체화할 예정이며 리튬인산철(LFP)계 양극재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스미토모금속은 기타규슈(Kitakyushu)대학과 망간계 흡착제를 사용하는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불순물이 많은 환경에서 저농도 리튬을 고효율로 추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남미와 칠레에서 염호 염수를 사용해 수십리터 컬럼 연속 프로세스를 검증할 계획이며 앞으로 3년 동안 상업 프로세스 확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8년 이후 상업가동을 상정하고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해 탄산리튬 등 화합물까지 제조하는 양극재 밸류체인을 확립해 중국기업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리튬은 남미에서 사업권 소유 및 기술 라이선스를 통한 구매권 획득 등 다각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생산한 탄산리튬은 현재 독자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는 LFP계 양극재에 적용을 추진한다. 원료를 기점으로 독자제품화를 통한 안정공급과 지정학적 리스크 대책 등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미토모금속은 현재 전기자동차 전문생산기업의 글로벌 모델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어 풀생산을 이어가고 있으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이 가동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함에 따라 차기 증설투자에는 경쟁기업과의 기능 연동도 고려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