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Shell)이 독일 쾰른(Cologn)에 100MW 고분자전해질(PEM) 수전해 설비를 건설한다.
쉘은 최근 PEM 신규 수전해 플랜트 건설을 위한 최종투자 결정을 내렸다. 신규 수전해 플랜트는 재생가능 전력을 이용해 1일 최대 4만4000킬로그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27년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와 산소를 정유공장에 공급해 저탄소형 운송연료 생산에 활용할 방침이다.
쉘이 린데(Linde), 전해조 생산기업 ITM Power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REFHYNE 2 프로젝트 일환이며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이 지원한다.
쉘은 앞서 REFHYNE 프로젝트를 통해 10MW PEM 수전해 설비에서 실증시험을 성공한 바 있다.
REFHYNE 2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재생수소를 사용하면 스코프1, 스코프2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연료전지자동차(FCV) 연료 등으로 직접 공급함으로써 지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쉘은 2023부터 2025년까지 100억달러(약 13조7480억원)에서 150달러(약 20조6220억원)를 투자해 e-모빌리티, 저탄소 연료, 재생에너지 발전,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등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설비투자액 가운데 23%인 56억달러(약 7조6988억원)을 저탄소 솔루션에 투입한 바 있다.
아울러 쉘은 독일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 사업장에도 유럽 최대급인 200MW PEM 수전해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