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LCP(Liquid Crystal Polymer) 섬유전선을 개발했다.
도레이는 탄력적이면서 강도가 우수한 LCP 섬유 SIVERAS를 베이스로 구리도금을 적용한 가벼우면서 가늘고 내굴곡성이 우수한 전선을 시장에 제안할 계획이다.
구리도금은 Nagoya Mekki가 담당하며 기존 구리 전선 대비 무게는 72%, 가늘기는 29% 줄일 수 있다. 또 내굴곡성은 100배에 달해 자동차 등에 채용되면 프레임 설계의 자유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레이는 LCP 섬유전선을 중장기적으로 최대 수백톤대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미 자동차·부품 생산기업과 공동개발에 착수했으며 2026년경 채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EV)화와 자율주행 등에 따른 전력 사용을 위해 필요한 구리 버스바(Bsubar)와 다양한 부품을 연결하기 위한 수많은 전선은 자동차 중량 증가와 설치에 필요한 공간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도레이가 개발한 구리도금 타입 LCP 섬유는 지름이 0.6밀리미터로 가장 가늘고 가장 가벼운 자동차용 전선보다 29% 가늘면서 1미터당 중량도 52그램으로 72% 경량화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탄력성도 갖추어 구리 전선이 2000-8000번의 굴절로 단선을 일으키는데 반해 80만회를 훌쩍 뛰어넘는 반복 굴절에도 단선을 일으키지 않았다.
도레이는 개발제품으로 기존 전선을 대체하면 경량화 뿐만 아니라 컴팩트하고 플렉서블한 특성을 살려 새로운 자동차 내부 설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선류는 자동차 조립 시 다른 부품류를 부착한 다음 작업하는데 신제품은 작업이 용이하다는 점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도레이는 2019년부터 LCP 섬유 양산을 시작했다. 플래스틱 중합부터 직접하기 때문에 폴리머 기술개발과 IP(지식재산권)를 포함해 내부 연계가 가능한 점을 무기로 지금까지 저흡수성 등을 활용한 선박 계류구와 슬링, 어망, 수력발전소의 유목 방지용 그물 등으로 채용실적을 쌓았다.
도레이가 새롭게 구리도금 처리한 신제품을 개발한 이유는 산업자재 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타깃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구리도금 LCP 전선은 극단적으로 꺾어도 구리와 섬유가 탈락하거나 균열이 생기는 등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고 편직 등의 가공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레이는 와이어 하네스 생산기업 Delta Plus와 협력해 얇은 하네스도 시험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