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4분기에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4분기에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영업적자가 2751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 1128억원을 상회해 적자 폭이 확대되고 2024년 전체 영업이익은 526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7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연말 불용재고 폐기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판매가 약 25% 감소해 수익성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가 악화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테슬라(Tesla)에 대한 공급도 2025년 1분기로 지연되며 원통형 배터리 판매가 3분기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높게 유지되고 있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트럼프 리스크, LG화학 지분 매각 이슈, 공매도 재개 등 불확실성이 다수 상존하는 202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들어 다수의 수주를 발표해 선제적으로 중장기 물량 확보에 앞서가고 있다”며 “시장 회복 시기에 경쟁기업보다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