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카(Kaneka)가 탈석탄을 서두르고 있다.
가네카는 2027년까지 석탄 보일러 사용을 중단하고 2024-2026년 계획했던 인프라‧환경 투자 일부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카사고(Takasago) 사업장에 보유하고 있는 여러 석탄 보일러를 LNG(액화천연가스) 보일러로 전환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2030년 달성을 목표로 했던 탈석탄 체제를 조기에 달성할 방침이다.
일본 사업장 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사업장에서도 에너지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며 말레이지아에서 바이오매스 보일러 증기를 도입해 그룹 전체에서 탄소중립 투자를 가속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네카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2013년 155만톤이었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108만톤으로 30% 감축하는 것을 중간 목표로 정하고 있다.
2030년 석탄 사용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일부 계획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가성소다(Caustic Soda)와 PVC(Polyvinyl Chloride) 등 CA(Chlor-Alkali)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다카사고 사업장에서 석탄 보일러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며 석탄 사용을 중단함으로써 2027년 일본 사업장에서의 석탄 연료 사용에서 탈피할 예정이다. 다카사고 사업장은 가네카가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 중 절반을 차지하는 곳이다.
2023년 4월 발효된 개정 에너지절약법도 적극 활용한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소다공업에서 사용하는 석탄 사용량을 정점 대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가네카 뿐만 아니라 관련기업들의 개별 목표 설정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네카는 2026년까지 인프라‧환경투자에 400억엔을 투입하며 절반 정도를 다카사고 사업장의 탈탄소 정책용으로 사용한다.
주로 석탄 보일러 사용중단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연료 전환 외에는 에너지 절감, 프로세스 혁신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400억엔 중 일부는 해외 주요 사업장의 에너지 전환에 사용한다.
기능성 수지 등을 생산하는 말레이지아 법인에서 팜야자 껍질을 사용한 바이오매스 보일러 증기를 도입하고, 배출 온실가스 중 약 30%에 해당하는 3만톤의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말 이전에 착공하고 2년 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