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섬유는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되며 대체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4년 12월13일 주최한 제1회 건축 및 산업용 리싸이클링 소재 기술세미나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이민호 수석연구원는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에 따라 스펀본드 부직포 이외에도 인공피혁, 타이어 보강재 등에도 바이오 및 리사이클 원료 적용이 필수적”이라며 “리사이클 폴리에스터(Polyester)를 이용한 신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사이클 섬유 시장은 2026년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와 나일론(Nylon) 소재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점유율은 PET가 46.3%로 2023년 대비 4.9%포인트, 나일론은 33.4%로 5.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리사이클 섬유 수요는 2026년 80억달러로 5.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의류산업은 리사이클 섬유 수요의 약 42%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기업들은 2030년까지 100% 리사이클 소재 사용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산업 역시 내‧외장재에 사용되는 부직포를 포함해 리사이클 섬유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BMW는 내‧외장재용 열가소성 섬유의 25%를 리사이클 섬유로 대체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기아는 플로어 매트와 카펫, 시트커버 등을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대체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건축 및 토목산업 역시 탄소 배출량 감축 등 환경규제 강화가 예고돼 2026년까지 연평균 5.5%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내장재, 단열, 방음, 흡음재, 건축 보강재 등에서 리사이클 원료 적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스펀본드 부직포를 정규 양산 및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민호 수석연구원은 “리사이클 장섬유 스펀본드 부직포 성능 개선을 위해 A급의 중순도, 중품질 원료의 물성 개선을 통해 S급 원료와 동등 이상의 고순도, 고품질 수준 물성을 확보했다”며 “Q/C System 개조, 열 접착 조건 최적화, 무기물 첨가를 통한 원료의 결정화 속도 개선 등을 통해 일일 생산량 15톤 이상의 양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부직포 적용 시 발생되는 완제품 카페트의 품질 이슈를 개선하기 위해 “후가공 공정 최적화을 통해 카페트 기포지용 부직포를 사업화했다”고 덧붙였다. (최해준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