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시안화나트륨(Sodium Cyanide: 청화소다) 해외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2024년을 끝으로 시안화나트륨과 시안화칼륨(Potassium Cyanide)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의 미즈시마(Mizushima) 사업장에서 AN(Acrylonitrile) 설비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시안화나트륨 및 시안화칼륨 생산을 중단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시안화나트륨 등을 생산하던 일본소다(Nippon Soda)는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 청산가스)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단념햇다.
일본소다는 1969년부터 미즈시마 공장에서 AN 부산물인 시안화수소를 원료로 시안화나트륨 등을 생산했으며 당초 생산종료 시기를 2025년 3월로 예정했으나 2014년 12월로 앞당겼다.
또 일본소다는 일본 경제산업성, 일본 내 도매를 담당하는 하야카와상사(Hayakawa) 등과 협력하면서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생산종료 전까지 수요기업의 재고 비축 수요를 고려해 특별수주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지츠(Sojitz)는 내수를 충당할 수 있는 수입 루트를 확립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고품질 시안화나트륨과 시안화칼륨을 함께 생산하는 체코·독일기업 등을 서정했으며 운송 기간이 짧은 한국과 타이완,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조달 루트를 확보하고 있다.
소지츠는 2024년 봄부터 체코산에 수입을 시작했으며 가을부터 독일산으로 조달처를 확대했다. 수요기업의 평가를 반영해 수입규모를 확대해 상업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은 시안화나트륨과 시안화칼륨을 주로 도금에 사용하며 내수는 약 수천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기존에는 수출국으로서 5000-1만톤을 수출했을 뿐 수입은 거의 하지 않았다.
도금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수요기업들 일부는 해외조달에 대한 물류 과정에서 정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수입제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일본소다의 시안화나트륨 등으로 다른 화학제품을 생산하던 화학기업들도 2025년 12월까지 수입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현재 다운스트림 산업에서 수입제품의 샘플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태광산업이 9월 울산에 시안화나트륨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태광산업은 기존 시안화나트륨 생산능력 6만6000톤을 2027년 1월까지 13만2000톤으로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투자액은 약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증설과 함께 직접 원료 생산기술도 도입해 글로벌 3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방침이다.
태광산업은 1997년 AN 사업에 진출하며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시안화나트륨 생산을 시작했으며 생산능력은 초기 2만1000톤에서 증설을 거쳐 2009년 이후 현재 6만6000톤으로 확대됐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