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타고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6.43달러로 전일대비 0.4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7달러 떨어져 63.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69.31달러로 1.05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외교적 긴장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하락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성사된다면 2021년 이후 첫 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도 회담 개최 의향을 확인했으며, 양국의 정상회담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외교적 긴장 완화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인디아·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을 이유로 들어 인디아산 수입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산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증가되면서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9월 원유 증산 결정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는 9월 증산량을 하루 54만7000배럴로 확정해 5개월 연속 추가 증산을 결정함에 따라 시장 내 공급 부담을 가중시켰다.
OPEC 내부에서도 9월 증산 결정을 시장 점유율 확대 의도를 반영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7월 원유 수입 증가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일부 제한했다.
중국은 7월 원유 수입량이 일평균 11만1200배럴로 전년동월대비 11.5% 증가했고 국영 정유기업의 가동률도 71.84%로 1.02%포인트 상승하며 양호한 수요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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