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한국산 액상 에폭시수지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다.
인디아 무역구제총국(DGTR)은 2024년 6월 한국, 중국, 사우디, 타이완, 타이산 액상 에폭시수지(HS코드: 37073010 및 39073090)를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조사 기간은 2023년 1-12월이며 현지기업 Autl, Hindusthan Special Chemicals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DGTR은 2025년 8월18일 최종 판결을 통해 대상국 수입제품이 정상 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인디아에 유입됐고 덤핑마진이 상당하다고 판정했다.
충분한 에폭시수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수입제품 증가율이 내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인디아기업들은 원료가격이 상승해도 수입제품에 맞추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DGTR은 최소부과원칙에 따라 덤핑마진과 피해마진 중 낮은 수준을 5년간 부과하기로 했다. 최종 부과 여부와 발효 시점은 90일 안에 재무부가 확정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국도화학이 톤당 286달러, 금호P&B화학이 184달러의 관세를 부과받게 됐다. 국도화학이 부과받은 관세는 중국기업에 비해 최대 7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며 양사 모두 타이, 타이완, 사우디보다도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액상 에폭시수지는 열경화성 수지의 일종으로 경화제와 혼합하면 단단한 3차원 고분자 구조를 형성한다. 접착력, 기계적 강도, 내열성, 내화학성, 전기 절연성이 탁월해 건설·토목 구조물, 전기·전자 부품, 선박 및 해양 구조물, 항공·자동차용 복합소재, 코팅·페인트 및 접착제 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패키징, 인쇄회로기판(PCB),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보호 코팅 등 첨단 제조업의 필수 원료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MARC Group에 따르면, 글로벌 에폭시수지 시장은 2023년 약 119억달러에서 2032년까지 연평균 6.2% 성장해 약 20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ordor Intelligence 역시 글로벌 시장규모를 2024년 약 127억달러에서 2029년까지 약 169억달러로 연평균 5.8% 성장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주요 용도는 전자·전기 40%, 건설 약 25%, 자동차 및 운송 15% 순이며, 인디아는 경제 성장과 인프라 개발, 전기자동차 보급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책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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