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등락 후 하향안정화 추세 … 나프타, 5월 이후 하락세 계속
석유화학산업은 원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침체와 중동 정세 악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증산 뿐만 아니라 미국-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경제 침체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2025년 2분기부터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주요 국제유가 예측기관들도 2025년 수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PEC+는 2023년 11월부터 220만톤의 자발적 감산을 추진했으나 2025년 4월 단계적 해제를 결정하고 5월부터 매달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8월에는 일평균 54만8000배럴을 증산했고 9월에도 증산을 이어가면서 그동안 추진한 220만톤의 자발적 감산분을 모두 상쇄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원유 수입량도 감소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24년 원유 수입량은 10억3000만배럴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중동산 원유 비중은 71.5%로 2023년 71.9%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미주산은 21.6%로 2023년 19.1%보다 상승했다.
2025년 1-7월 원유 수입량은 5억9189만2000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1위 사우디산이 1억9675만9000배럴로 33.2%를 차지했고 UAE(아랍에밀리트)산 7260만4000배럴, 이라크산 5944만5000배럴, 쿠웨이트산 4661만6000배럴이 뒤를 이었다.
OPEC 회원국 생산 원유 수입량은 3억8913만4000배럴로 65.7%를, 비OPEC산은 2억275만8000배럴로 34.3%를 차지했다.
미국산 수입량은 9744만9000톤으로 7.2% 줄어들면서 16.5%를 차지했다. 최근 미국산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여서 주목된다.
국내 원유 수입은 중동산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편으로 평가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한다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나프타(Naphtha) 가격 역시 국제유가와 함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아시아 나프타 가격은 1월 배럴당 72.84달러에서 꾸준히 하락해 5월 61.22달러로 최저점을 찍고 상승했으나 6월 63.82달러, 7월 62.60달러로 하락했고 2024년 평균 72.27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하반기 들어 에틸렌(Ethylene)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024년에는 전체 석유제품 수입량이 3억9000만배럴로 5.8% 증가한 가운데 나프타 수입량이 62.7%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석유제품 소비는 9억6000만배럴로 3.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석유화학 부문에서 나프타와 LPG(액화석유가스) 수요 증가에 따라 산업부문 소비가 5.1% 늘어나 공급과잉 위기 속에서도 주요 설비 가동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국제유가와 연계돼 있어 2025년 2분기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4년 3분기 7만6900엔, 4분기 7만3200엔에서 2025년 1분기 엔화 약세를 타고 7만3400엔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2분기에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6만6300엔으로 7만엔대가 붕괴됐다. (강윤화 책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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