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세계 25개국 중 18위 --- 아시아 8국 중 7위 한국이 아시아에서 일본, 타이완은 물론 중국과 말레이지아 등에 비해서도 사업하기 힘든 나라로 조사됐다.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가 최신호(5월28일자)에서 발표한 "2001년 사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은 25개국 중 18위를 기록했다. 순위에 포함된 아시아 8개국 중에서는 7위에 머물렀다.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나라는 미국이 차지했으며 싱가폴과 홍콩이 나란히 2위,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오스트레일리아(7위), 타이완(8위), 일본(12위)은 물론 말레이지아(15위)와 중국(17위 )에도 뒤쳐졌다. 아시아에서는 인디아(20위)가 유일하게 한국에 밀렸다. 이번 조사는 주요 벤쳐캐피털리스트등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창업비용 <>자본시장 접근용이성 <>자본이익과 스톡옵션에 대한 세금정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개발한 경쟁력지수 등의 항목을 수량화해 점수를 매겼다. 한국에서의 창업비용은 1인당 GDP의 15.6%로 타이완(7.6%)이나 중국(10.7%)에 비해 훨씬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의 1인당 GDP가 세계 100위순인 700달러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창업비용면에서 중국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창업비용이 가장 낮은 나라는 영국으로 1인당 GDP 대비 0.6%였고 미국(1.0%)과 핀란드(1.2%)가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46일로 타이완과 같았으나 싱가폴(36일)과 홍콩(41일)보다 길었다. 창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와 절차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오스트레일리아가가 3일로 가장 짧았고 미국은 7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데 무려 111일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 접근 용이성에서는 미국이 1위, 영국이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과 싱가폴이 3위와 5위에 오른 반면, 한국은 17위에 머물렀다. 포브스는 벤처캐피털리스트들과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신생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창의적인 일군의 기업가, 스톡옵션에 우호적인 세금정책, 튼튼한 금융 및 법률서비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사업환경, 신생벤처에 대한 투자기반 등 6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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