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산업협회가 수소불화탄소(HFCs: Hydrofluorocarbons) 정책 동향 및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화학산업협회, 한국환경공단은 11월11일 오후 2시 여의도동 FKI 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HFCs 국제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HFCs는 냉장고, 에어컨 냉매로 사용되는 불소계 온실가스이며 이산화탄소(CO2) 대비 수백-수천배에 달하는 강한 온난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오존층 파괴 물질의 생산 및 사용의 규제에 관한 국제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 키갈리 개정서에 따라 2045년까지 의무적으로 HFCs 국내 생산량 및 소비량을 기준 대비 약 80% 감축해야 한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오존층 보호 등을 위한 특정물질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부로부터 HFCs 제조‧수입 부담금 부과 및 징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컨퍼런스는 국내 관련산업의 HFCs 감축 및 대체기술 전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저GWP(지구온난화지수) 대체물질 전환 동향과 감축 이행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성, 한강화학, 동성화인텍, PSG 등 HFCs 제조‧수출입‧사용 실무자를 비롯해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환경공단은 HFCs 관리제도 개선 방안을 소개하고 글로벌기업 Solstice Advanced Materials, Chemours, Danfoss Korea는 주요국들의 냉매 규제 및 전환 현황, 차세대 냉매 기술 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일본은 다이킨(Daikin)이 일본의 HFCs 감축 및 반도체 공정용 HFC 취급 현황을, Abe Chemical은 재생냉매 시장 현황 및 제도를 발표하며 국내 HFCs 관리 담당자들의 실질적 업무역량 제고를 도왔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2024년 HFCs 관리제도 개선 발표로 국내 관련산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