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공정 효율화와 다양한 동력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12월16일 정유산업,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초대해 제7차 2025 석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발제를 진행한 강연자들은 글로벌 탈탄소 기조에서도 석유제품 수요가 당분간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석유제품 수요는 2035년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수급 불균형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국내 정책은 무엇보다 공급 안정성 확보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했다.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경쟁력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은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이미 AI(인공지능)를 도입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국내 정유기업들 역시 공정 데이터를 통합하고 표준화하여 AI 활용을 위한 인프라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충식 KAIST 교수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기자동차(EV) 보급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하이브리드자동차(HEV)과 e-Fuel 등 다양한 동력원을 함께 활용하는 유연하고 균형 잡힌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정유산업은 주요 경쟁국들의 설비 증설과 탄소중립 요구라는 이중고 속에 놓여 있어 치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