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축소로 부족해진 재무구조 개선 재원 조달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는 자구안 가동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큐셀 부문(한화큐셀) 미국 설계‧조달‧시공(EPC) 사업법인을 통해 3000억원의 상장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RCPS 발행대금은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축소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을 마련하고,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2조4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금융감독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3차례 계획을 변경한 끝에 유상증자를 7000억원 적은 1조7000억원으로 줄였다.
RCPS는 만기 시 투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부여된 주식으로, 여러기업이 활용하는 자본성 조달 방안 중 하나이다.
요건에 따라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될 수 있어 자기자본 확충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RCPS 발행 주체인 큐셀 EPC 법인은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EPC를 직접 맡고 있으며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모듈 공급 및 EPC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빅테크들과 사업 협력을 추가로 타진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은 2025년분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1억2030만달러(약 1861억원), 2026년분 AMPC 1억달러(1547억원) 등 총 2억2030만달러(3410억원)의 AMPC를 최근 추가 유동화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수령한 AMPC 3억7370만달러(5784억원) 전액을 조기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지속적인 AMPC 유동화에 더해 투자자산 유동화와 미국 벤처투자 펀드 매각 등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000억원의 자구안을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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