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나고야 BR&T 센터 역할 강화 … 복합소재 기술 개발 주도
미국과 일본이 항공기용 복합소재 공동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보잉(Boeing)이 미국 중심의 R&D 체제에 변화를 주어 일본에서 기술 전략을 공유하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업을 수행하는 미국-일본 연계 R&D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앞서 2024년 항공산업의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일본 나고야(Nagoya)에 BR&T(Boeing Research & Technology) 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기존에는 주로 미국팀이 기술 개발을 주도했으나 현재는 나고야팀이 보잉의 기술 전략과 연구개발 방침을 공유하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파트너들과 협업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나고야 센터는 복합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소재의 성능뿐만 아니라 생산성과 인증성을 포함 시스템 전체의 최적화를 중시해 소재・제조공정 개발을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경화성 복합소재와 열가소성 복합소재를 상호 보완적인 소재로 평가하고 용도와 특성에 맞추어 나누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열경화성 복합소재는 치수 안정성이 우수해 대형・고하중 1차 구조에 적합하다. 최근에는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소재 시스템의 디지털 엔지니어링이 발전하면서 성형공정도 고도화되고 있다.
반면, 열가소성 복합소재는 가공성과 생산성이 우수해 생산 속도가 요구되는 부품에 친화성이 높은 편이다. 열경화성 복합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787 기종에도 열가소성 소재가 다수 사용되고 있다.
보잉은 항공기 검사 자동화와 로보틱스 활용도 추진하고 있으며, 나고야 센터가 로보틱스와 영상 인식 기술을 활용해 항공기 내부의 시공・검사 작업 자동화를 주도한다.
대표적으로 인력 의존도가 높고 어둡고 좁은 공간에서의 작업이 요구되는 항공기 주익 내부의 연료 누출 방지 및 낙뢰 시 전자기 차단을 위한 접합부에 실링재 시공 공정 등에 자동화 수요가 있다.
보잉은 일본 산학 파트너와 가까운 나고야 센터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소재 개발부터 제조 기술, 자동화 기술까지 광범위하게 일본과 연계를 강화해 항공기 관련 소재・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한국 입장에서 미국과 일본의 항공소재 협력은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정부는 2026년 8월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를 개최하면서 공급망의 중요성과 첨단기술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7대 SEED 프로젝트는 ①미래 청정에너지 ②차세대 프론티어 ③첨단 공급망 분야의 3가지 분야로 구성되며, 우주항공은 양자와 함께 차세대 프론티어 SEED에 포함된다.
정부는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민관합동추진단을 통해 차세대 민항기 개발 사업에 국내 항공기업들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초격차 소재와 부품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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