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 시장은 OPEC-비OPEC의 알력과 경기회복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2002년에도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세계경제는 2001년 9월 미국 테러사건 발생 이후 미국을 선두로 하여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유가의 하향안정 및 경기침체를 가져온 요인들이 점차 해소됨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를 유발시킬 불확실성과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 상승은 2002년 하반기 이후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다만, 개발도상국들은 2001년에 이어 상대적으로 4-5%대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보이고, 중국과 인디아는 5-7% 성장으로 세계경제에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석유시장 분석기관들에 따르면, 2002년 세계 석유 수요는 세계경제가 2001년의 최악의 사태를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20만-70만b/d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EA는 2002년 세계 석유 수요가 7660만b/d로 2001년 7600만b/d에 비해 약 60만b/d(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2001년의 증가폭 10만b/d보다 상당히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안보연구소(ESAI)는 2002년 세계 석유 수요가 2001년 7620만b/d에 비해 70만b/d 증가한 7690만b/d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 반면, 미국 캠브리지 에너지연구소(CERA)는 2002년 수요가 2001년 7650만b/d에 비해 20만b/d 가량 증가한 7670만b/d에 그칠 것으로 전망해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세계 석유 공급은 여러 가지 불확실한 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OPEC은 1998년 10달러 근처까지 폭락을 경험해 회원국간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시의적절한 생산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2001년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둔화에 대응해 수급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9월까지 3번에 걸쳐 총 350만b/d를 감산함으로써 목표유가 25달러대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9월11일 미국 테러사건 발생 후 석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주요 비OPEC 국가들이 OPEC의 감산정책에 협조를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원국들의 생산쿼터 준수율이 떨어져 OPEC의 시장조절 능력에 의구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3월 이후 OPEC의 주요 생산정책의 하나로 인식되던 유가밴드제 적용을 스스로 유보함으로써 역량 부재를 자인한 결과를 초래했다. 10월 국제유가는 유가밴드 하한선인 22달러 아래에서 20일 동안 유지됨으로써 50만b/d 자동감산 요건이 충족되었으나 당시의 상황을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보고 OPEC은 세계경제 여건이 매우 나쁘다는 이유로 감산을 단행하지 않았다. 유가밴드제 실행의 사실상 포기 배경에는 당시 OPEC이 시장점유율을 비OPEC에 빼앗겨 추가 감산시 시장주도력 상실이 우려됐고 생산쿼터 준수에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OPEC은 아직도 목표유가로 25달러를 언급하고 있지만 기준유가인 OPEC바스켓 유가가 9월하순 이후 2달 넘게 20달러를 하회하고 있으며 향후 상당기간 유가 약세가 전망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새로운 목표가격 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다만, 2001년 11월 OPEC총회에서 결정된 200만b/d 감산(비OPEC 포함)이 2002년 1월1일부터 실행된다면 2001년 2월 이후 감산물량은 총 550만b/d에 달해 2002년 상반기 이후 석유회사들의 재고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서 시장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라크의 석유 수출도 국제유가의 변수로 약 200만b/d에 해당하는 이라크 석유 수출물량이 시장에서 사라지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나 영향의 강도는 이라크 물량을 빠른 시일안에 대체가 가능한 잉여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인 사우디의 태도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11월30일 10차 석유수출프로그램의 연장 여부를 앞두고 시장은 11월 하순 이후 혼란이 야기되는 듯 했으나 미국과 러시아는 6개월 연장에 합의했다. 러시아는 2002년 5월30일(11차 프로그램 종료일)까지 이라크에 수입되기 전에 UN의 사전 검토가 필요한 새로운 상품검토목록(goods review list) 작성에 동의할 것을 합의했다. 다만, 이라크는 9월 테러사건 또는 탄저균 유포 대상국가로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어 미국 입장에서는 잠재적인 공격 대상국 1호로 분류되고 있는 점이 유동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탄저균 테러는 미국에서 유츌·시행된 것으로 확정됐다. 비OPEC의 증산도 변수로 1998년 유가폭락에 따른 투자부진 영향으로 1999년 10만b/d 감소에 그친 비OPEC 국가의 원유 공급은 2000년 이후 고유가에 영향받아 증가세로 전환됐다. 2001년 비OPEC의 공급량은 2000년에 비해 60만b/d 증가한 4650만b/d로 추정되는데, 50만b/d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OPEC과는 대조적이다. 주요 비OPEC 국가 중 러시아의 성장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는데 2001년 10월 현재 생산량은 715만b/d로 2000년 1-10월에 비해 무려 52만b/d 증가했다. 그밖에 멕시코의 생산량도 318만b/d로 32만b/d 증가하는 등 러시아, 멕시코, 노르웨이 등 3개국의 생산량이 전년대비 98만b/d 증가했다. 2002년에도 비OPEC은 러시아를 선두로 공격적인 증산을 이어갈 전망이다. IEA 등 주요 기관들은 2002년 비OPEC의 증산규모가 2001년의 증산 추정치 60여만b/d를 훨씬 초과하는 약 100만b/d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EA는 2002년 비OPEC 증산규모가 90만b/d로 생산량이 4740만b/d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CERA, ESAI도 2002년 비OPEC의 생산규모를 각각 4690만b/d, 4680만b/d로 2001년에 비해 100만b/d, 90만b/d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0만b/d에 육박하는 비OPEC의 증산은 2001년 OPEC의 과다한 감산으로 석유 수급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2002년에 그나마 완충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래프,도표:<경제성장 전망(2002)><세계 석유 수요전망><비OPEC의 석유 공급전망><비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동향> <Chemical Daily News 2002/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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