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현대석유화학이 합성고무 공장가동을 중단키로 하는 등 석유화학기업들의 가동률 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현대석유화학은 4월19일부터 5월5일까지 15일간 합성고무(BR)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4월15일 밝혔다. 현대석유화학은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SM(Styrene Monomer)와 Butadiene 가격강세를 감안해 합성고무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SM과 부타디엔을 외부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여수공장의 일부 라인 가동을 중지한 상태로 5월말에서 6월초까지 10여일간 합성고무 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재고물량을 활용해 영업을 벌일 방침이다. 현대석유화학은 현재 합성고무 15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금호석유화학은 35만톤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타이의 BST 등 아시아 일부기업들도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합성고무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활용하고 있어 합성고무 가격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M 가격은 2002년 초에 톤당 445달러 수준이었으나 900달러 안팎으로 상승한 뒤 최근 780달러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타디엔은 톤당 500달러 선에 형성되고 있으며, BR(Bytadiene Rubber는 톤당 670-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에틸렌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가동하고 있는 기초유분 생산기업들도 수익성 확대 차원에서 PE나 PP 플랜트 가동을 줄이고 에틸렌을 그대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틸렌을 생산해 PE나 PP 등을 생산하는 것보다는 에틸렌을 그대로 판매하는 것이 높은 수익성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틸렌은 현재 톤당 570-590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PE 및 PP 가격은 600달러 중반을 보이고 있어 가격차이가 50-60달러밖에 나지 않고 있다. 에틸렌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PE나 PP 시세가 원료가격 상승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crylate 생산기업들도 기초원료 가격이 올라가는데 반면, Acrylate 및 유도제품 가격은 정체돼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hemical Daily News 2002/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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