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菱은 염료사업 포기94년 11월 독일의 Hoechst와 Bayer이 섬유염료사업을 분리, 새로운 합작기업에 통합키로 결정한 이래 염료업계가 일대 충격을 받고 있다.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될 신회사의 규모는 일본 전체 염료기업의 규모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설립 합작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약 1300억엔 정도인데 반해 일본 염료업계의 전체 출하액은 990억엔 수준이다.일본의 염료공업은 지난 60년대의 합리화 카르텔에 따른 기업집약 등을 토대로 순조로운 발전을 계속해왔다. 91년에는 생산량 7만7000톤 이상, 총출하액 1150억엔 이상으로 과거 최고 실적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후 경기후퇴와 급속한 엔고가 겹쳐 일본의 염료공업은 10년동안의 변화가 한꺼번에 왔다고 할 정도로 심한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다. 무엇보다도 엔고에 따른 국제 경쟁력의 저하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엔고 이후 중국 등지로부터 대량의 섬유제품이 수입돼 염료의 주요 수요분야인 염색 기업에서는 도산·폐업·전업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염색업계에서는 코스트 다운이 가능한 해외로 생산기지 이전을 도모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물론 일본기업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미 세계적으로도 섬유에서부터 섬유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조단계에서 보다 값싼 생산코스트를 찾아 생산기지의 유동화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Hoechst와 Bayer의 합작기업인 Dyster 섬유염료가 오는 7월1일부터 정식 출범, 일본시장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三菱化成 Hoechst, Bayer Japan의 염료사업부, Bayer化成 등 각 기업들의 염료사업이 Dyster Japan으로 재편 집약되고 있다.이에따라 일본의 염료메이커들은 세계 전략을 전개하는 거대기업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물론 일본의 염료메이커들도 어려운 환경하에서 각각 대응책을 마련, 실행에 옮기고 있다.기본적으로는 철저한 코스트 삭감방안을 실행에 옮기면서 국제경쟁력의 회복 내지는 유지를 도모하고 있다.특히 각 대형 화학기업들의 대응도 두드러지고 있다. 住友化學은 해외사업전개를 중점과제로 삼고 아시아 및 유럽에 염색테크니컬센터를 설치했다. 이로써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까지 포함, 4극체제의 정비에 나서고 있다. <화학저널 1995/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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