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지분 매각 “울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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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ㆍSK에너지 입찰 참여 … 한화는 단순 지분매입으로 포기 H&Q국민연금펀드가 보유한 대한유화 지분 21.3% 매각을 둘러싸고 울산석유화학단지가 들썩거리고 있다.H&Q국민연금펀드는 2007년 1월 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대한유화 지분 174만2404주(주당 4만3800원)를 총 763억원에 매입해 2대주주로 부상했으나 2009년 지분을 전량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울산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해있는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앞다투어 지분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SK에너지와 한화석유화학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으며, 호남석유화학과 효성, S-Oil 등도 참여기업으로 부각됐다. 대한유화는 울산에서 NCC(Naphtha Cracking Center) 47만톤 크래커를 가동하고 있고, 아로마틱(Aromatics) 생산설비도 갖추고 있으며, PE(Polyethylene)와 PP(Polypropylene) 등 다운스트림으로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바탕으로 상반기에는 사상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고 건전한 재무상태, 35만평의 공장부지 등 다양한 경쟁요인이 부각되면서 울산에 입주해있는 석유화학기업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대한유화 지분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H&Q국민연금펀드는 이선규 대한유화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유니펩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 매각을 전제로 매각입찰을 추진했으나 이선규 사장이 오너의 지분 매각 및 경영권 이전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월14일 마감한 입찰제안서도 호남석유화학과 SK에너지를 포함 6사가 참여하는데 그쳤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H&Q국민연금펀드가 입찰가격을 높이기 위해 경영권을 포함시킨다고 발표한 것 같다”며 “대한유화 최대주주는 경영권을 포기할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추후 매각방향은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분매각에 관심을 보였던 한화석유화학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이 전제되지 않는 단순한 지분매입은 무의미하다”며 입찰포기의 이유를 밝혔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6사에 대해 비 석유화학기업이 포함됐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으며, 입찰 참여기업은 1-2주 후 공개될 예정이다. 울산석유화학단지는 1962년 울산공업센터로 지정된 후 정부의 산업육성 정책으로 중화학공업단지로 빠르게 발전해 2008년 기준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123만톤에 달하고 있고 SK에너지, 금호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효성, 코오롱, 한국BASF, OCI, 삼성석유화학, 삼성BP화학, KP케미칼 등이 입주해 있다. <이선애 기자> <화학저널 2009/08/25> ⓒ 화학경제연구원, 무단 전재·재배포 및 AI 학습 목적의 무단 수집·이용을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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