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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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애매한 행보로 갈등 지속… 울산시가 산업용 연료로 고황유를 허용하는 문제에 대해 3년째 고민만 거듭해 지역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장기간 고민이 고황유 허용을 요구하는 석유화학기업과 반대하는 환경단체간의 대립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지역은 산업용 연료로 저황유(황함류량 0.3% 미만)만 사용이 가능했으나 2008년부터 고황유 문제가 대두됐다. 울산지역 공장장협의회가 연료비 절감을 위해 고황유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하자 울산시가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그러나 1년여 동안 환경단체와 관련기업들이 찬반양론으로 갈등을 빚자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09년 2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고황유 전환에 따른 환경성과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2010년 2월26일 KEI측은 “배출허용기준 강화를 전제로 고황유를 허용하면 환경개선 효과와 기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으나 대기환경 개선을 위주로 생각하면 저유황유 사용이 유리하다”며 애매한 결론을 제시했다. 따라서 고황유 허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2010년 5-6월 공청회를 열어 추가로 시민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울산지역 환경단체는 “용역결과는 몇개 관련기업에 특혜를 주는 꼴로 결론이 났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관련기업들은 “어려운 경영상황을 감안할 때 고황유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력히 맞서고 있다. SK에너지와 환경단체 의견 엇갈려 정부가 녹색성장을 화두로 내걸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석유화학기업들은 배출가스가 적은 저황유 대신 배출가스가 많은 고황유를 사용하기 위해 최근 2년에 걸쳐 꾸준히 정부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SK에너지와 한주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울산지역 에너지정책협의회>는 최근 2년간 현재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와 저황유 대신에 고황유를 사용케 해달라는 요구 및 석탄 사용 의사를 정부와 환경단체에 전달해왔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2010년 2월11일 LNG와 저황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고황유와 석탄 사용추진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SK에너지에 요청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환경운동연합에 제출했고, 고황유 및 석탄 사용에 대한 기존 입장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공개질의서에서 환경운동연합은 “SK에너지는 고황유 사용의 근거로 기업부담의 완화를 제시하고 있으나 현재 SK에너지가 쓰고 있는 LNG와 저황유의 가격은 고황유와 아주 근소한 차이가 있을 뿐이며, SK에너지의 매출액 45조8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영향력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SK에너지가 연료 전환의 주 근거로 “고황유를 사용해도 방지시설을 거치면 저황유보다 아황산가스 배출농도가 낮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방지시설을 거친 고황유의 아황산가스 배출농도는 60ppm 안팎으로 SK에너지가 직접 발표한 저황유의 3년 평균 배출농도 51.7ppm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가 2020년까지 2005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비 4%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SK에너지와 같은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솔선수범해 온실가스 감축부터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어 밝혔다. 그러나 아직 SK에너지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이다. 표, 그래프 | 연료별 열량당 오염물질 배출계수 | 울산 국가산업공단(미포ㆍ온산) 1종 사업장의 LNG+저황유 사용현황 | 울산공단 1종 사업장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고황유 전환시 | 이산화탄소 예상배출량><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청정연료 전환시 예상되는 탄소감축량><SK에너지의 아황산가스 배출농도> <화학저널 2010/5/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