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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위축에 출혈경쟁 국내 전선 시장이 위기설에 휘말리고 있다.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극심한 출혈경쟁, 원자재 가격 급등락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연말 대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입찰담합 관련 징계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불량 전선에 공정위 과징금까지… 전선 시장은 시중에 일부 유통되고 있는 불량전선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2009년 말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불량전선을 제조ㆍ유통시킨 13개 전선기업을 적발했다. 절연전력케이블과 절연전선 생산기업 96곳의 107개 생산제품을 조사한 결과, 절연전력케이블 12개, 절연전선 3개 등 총 15개의 도체저항이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표준원은 2010년 추가 실태조사를 통해 불량전선 생산기업을 퇴출시킬 방침이다. 품질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불량전선도 문제지만 내수 급감에도 불구하고 전선 단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선 판매가격이 최소 10% 이상 올라야 정상가격이라는 계산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선 시장 관계자는 "오죽하면 직접 만드는 것보다 사다 파는 것이 더 낫다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며 "마진은 없고 오로지 공장 가동을 위해 출혈수주를 감행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KEPCO 및 KT 전선 입찰담합 조사도 막바지에 이르면서 시장은 과징금 공포로 불안에 떨고 있다. 과징금은 KEPCO 입찰담합 건으로만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저가 출혈수주에 저급제품 생산 "진흙탕" 전선 시장은 저가 출혈수주와 비양심적인 저급제품 생산, 경쟁기업을 깎아내리는 영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전력기자재 시장에서 상도덕이 무너지고 있다 수요가 위축되자 공급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원가 이하의 출혈수주가 난무함에 따라 가격질서가 붕괴됨은 물론 불량ㆍ저급 제품이 버젓이 유통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소한의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경쟁기업 음해와 인력 빼가기 등 비도덕적 행태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정부가 불량전선과의 전쟁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표준원의 실태조사나 자체적인 정화 노력만으로는 불량전선 유통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선 시장 관계자는 "과징금을 물고 설사 인증취소를 당해도 불량제품을 팔아서 얻는 이익이 훨씬 크다"며 "적어도 현재의 제도를 통해 불량전선 생산을 막을 길은 없어 보인다"고 푸념했다. 일부 전력량계 생산기업은 승인받지 않은 부품을 사용하다 적발돼 KEPCO로부터 6개월간 입찰 제한조치를 받기도 했다. 경쟁기업으로부터 핵심인력을 빼가는 스카우트 전쟁도 적정선을 넘어서고 있다. 표, 그래프 | 국내 전선 매출액 및 시장점유율 | 전선 원료 가격동향(2008-10) | 절연도료 및 피복전선 수출동향 | <화학저널 2010/12/13> ⓒ 화학경제연구원, 무단 전재·재배포 및 AI 학습 목적의 무단 수집·이용을 금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