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S(Polystyrene) 시장이 불황의 터널로 빠져들고 있다.
2009년 동부하이텍의 PS 사업 철수와 LG전자의 LCD TV 제조용 확산판 수요 증가로 호기를 맞는 듯했지만 2010년 들어 현대EP가 동부하이텍의 PS 설비를 인수해 재생산에 나서면서 공급과잉이 다시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료인 SM(Styrene Monomer) 가격도 2010년 5-7월 유럽발 금융위기로 약세를 보였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국내 PS 생산기업들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세계경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소비재 수요 증가와 중국의 내수부양책 연장으로 PS 수요가 10% 이상 증가해 공급과잉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PS 생산기업들은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GPPS (General Purpose PS)보다는 다양한 수요처를 보유한 HIPS (High Impact PS) 그레이드 개발을 통해 고부가화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BASF는 PS 사업을 총괄하는 Styrenics 사업부를 분할해 Styrolution을 2011년 1월 설립했고, PS Japan도 고급 그레이드 중심으로 사업부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PS 생산기업과 수요기업의 시각차가 커지고 있다.
수요기업들은 PS 수요가 10% 이상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PS 생산기업들이 SM 가격 상승분을 바로 전가해 수익성이 바닥을 쳤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반면, 생산기업들은 현대EP의 재가동에 따른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PS 생산기업은 대부분 현대EP의 등장에도 시장에 큰 영향이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EP가 가격경쟁보다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PS 생산능력은 한국BASF 24만톤, 금호석유화학 23만2000톤, LG화학 10만톤, 현대EP 10만톤, 제일모직 8만5000톤으로 총 75만7000톤에 달하고 있다.
현대EP 등장으로 공급과잉 "악몽" 재연
국내 PS 시장은 2009년 다소 완화됐던 공급과잉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
2009년에는 LG전자의 LCD TV 제조용 확산판 수요 증가와 동부하이텍의 PS 사업철수로 공급과잉이 덜했던 반면, 2010년에는 현대EP가 동부하이텍의 PS 설비를 인수해 재생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수요가 수년간 정체돼 채산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국내 PS 생산능력은 2009년 73만톤에서 2010년 75만7000톤으로 2만7000톤 증가한 반면, 수요는 20만톤 수준으로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그래프, 도표<중국의 PS 수급 전망><세계 PS 수급밸런스><국내 PS 수요비중><일본의 PS 생산비중 변화><일본의 PS 생산능력(2010)><일본의 PS 생산ㆍ출하 동향><일본의 PS사업통합 진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