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동남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말레이지아를 찾았다고 한화가 7월7일 발표했다.
김승연 회장은 7월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지아 나지브 라자크 수상을 만나 태양광 공장, 보험업, 호텔 리조트, 방위산업 등 한화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말레이 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말레이에서는 노동집약형에서 하이테크 부문으로 산업발전 분야가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에서 태양광 진출이 가장 유리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나지브 라자크 수상은 “말레이는 솔라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일류가 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미 태양광 셀을 만드는 회사가 진출한 것처럼 한화의 말레이 투자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승연 회장은 말레이지아 방문에 앞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를 찾아 방문국의 정ㆍ재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베트남에서는 호찌민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진출을 타진했고, 캄보디아에서는 조림 사업과 생명보험업 진출을 모색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연탄 광산 개발과 생명보험사업 진출에 관심을 표명했고, 태양광과 바이오산업 등 주력 분야에서도 현지 시장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8월 지사를 설립해 사탕수수를 이용한 에탄올 생산, 고무농장, 광물자원 개발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