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시세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월8일 두바이(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42달러 올라 111.89달러를 형성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배럴당 2.47달러 하락해 96.20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Brent유는 0.26달러 떨어져 118.33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7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제기돼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신규 일자리 증가규모가 1.8만개에 그쳐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7월8일 기준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62.29p(-0.49%) 하락한 1만2657.20을 기록했다.
반면, 리비아 원유 생산 감소 및 북해산 원유 공급 차질 등은 Brent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리비아의 6월 원유 생산량이 25% 감소한 15만b/d 수준을 나타내 196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고, 북해 지역 유지보수로 8월 북해산 원유 선적물량이 전월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싱가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59달러 올라 126.24달러를, 경유는 배럴당 3.73달러 상승한 131.30달러에, 등유도 3.42달러 올라 130.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