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 완화 기대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월물 만기를 앞두고 83.03달러로 전일대비 0.16달러 하락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96달러 상승하며 78.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4.28달러 폭등하며 80.96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방역당국이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발표해 제로코로나 정책 종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방역당국은 8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본접종과 부스터샷 간의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60세 이상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률은 8월 67.8%이었으나 11월에도 68.2%로 크게 상승하지 않아 방역정책 전환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봉쇄조치 항의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방역정책 전환을 곧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가능성 감소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12월4일 OPEC+ 회의를 앞두고 OPEC+ 관계자들은 현재의 200만배럴 감산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5명의 관계자들은 현행 생산정책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으며 다른 2명의 관계자들은 추가 감산이 논의될 수 있으나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폴란드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G7은 현재 러시아산 원유의 시장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65-70달러 수준의 상한을 제시했으나 폴란드 등 안보 위협을 받는 국가는 러시아의 수입을 줄이기 위해 상한을 30달러까지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