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파라핀(Liquid Paraffin)은 한때 시장이 침체됐으나 리튬이온2차전지 분리막(LiBS)용 신규수요를 개척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동파라핀은 PS(Polystyrene)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으며, PS 시장이 침체되면서 상당기간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
죽어가는 시장 LiBS가 살려
세계 유동파라핀 시장은 하이브리드자동차(HEV)와 전기자동차(EV)용 LiB 호조와 함께 LiBS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은 유동파라핀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PS용이 기유로 대체되면서 국내기업들은 LiBS용 공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LiBS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로 양극재와 음극재의 물리적인 접촉을 방지해 화학적인 반응을 막는 동시에 전해액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동파라핀은 분리막의 미세한 구멍을 균일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유동파라핀 시장은 극동유화와 서진화학이 양분하고 있으며 양사 모두 SK에너지와 S-Oil, GS칼텍스에서 기유(Base Oil)를 공급받아 정제한 후 분리막 생산기업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 셀가드(Celgard), 더블유스코프, TTK(Toray Tonen Korea)가 LiBS를 생산하고 있으며 극동유화는 셀가드와 더블유스코프에, 서진화학은 더블유스코프와 TTK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대의 LiB 시장으로 생산 및 투자가 잇따르고 있으며, 동시에 LiBS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어 극동유화와 서진화학은 수요시장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유동파라핀 수요는 2006년 약 1만6000톤으로 PS용이 1만2000톤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LiBS용이 약 5000톤으로 가장 크고 화장품용이 약 4700톤으로 뒤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