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이 kg당 5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 우려로 하락이 예상됐지만, 16주 연속 50달러대를 유지했던 가격이 40달러대로 떨어져 OCI를 비롯한 관련기업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PV Insight에 따르면, 9월21일(현지시간)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은 kg당 평균 49달러로 전주에 비해 3.92%(2달러) 떨어졌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5.59% 급락했다.

PV인사이트는 독일, 이태리 등 주요 소비국들의 경기불황이 연말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으로 폴리실리콘 수요가 가장 큰 유럽경제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2010년 평균 60달러 선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것이다.
특히, 중국기업들의 저가공세도 가격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고, 마진율이 10%대에 불과한 모듈·웨이퍼 생산기업들이 공급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의 마진율은 5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은 잉곳·웨이퍼 등 태양광 관련 소재가 전반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으며, 제조단가인 kg당 25달러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2011년 폴리실리콘 가격이 4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을 많이 사용하는 유럽에서 정부보조금 없이 수요가 발생할 수 없기 때문으로 2012년에도 약세가 불가피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