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대표 이영규)이 부력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방탄복 개발했다.
웰크론은 기존 부력방탄복에 사용되던 PE(Polyethylene) 부력재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신소재 및 방탄성능을 향상시킨 부력방탄복을 개발했다고 11월29일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부력재는 기존의 PE 소재와 특수소재를 복합화해 내열성과 내구성을 높였고, 압력에 약한 PE소재의 단점을 보완해 부력성능을 극대화했다.
실제로 해군 부력방탄복의 부력성능 기준보다 20% 더 무거운 12kg의 추를 매달고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웰크론의 신형 부력방탄복이 48시간 이상 물 위에 떠있는 결과를 거두었으며 고온 압축 상태에서도 부력성능 감소율이 15% 미만에 그쳤다.
또 방탄성능은 높이면서도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복합소재를 사용해 부력방탄복을 개발했다.
DuPont의 아라미드 섬유인 <케블라(Kevlar)>를 이용한 방탄소재와 PE소재, 그리고 고강도 나노소재를 복합적으로 쌓아 무게를 최소화하고 방탄성능은 높였다.
기존의 부력방탄복은 초속 470m의 파편탄을 막도록 규정돼 있으나 대부분의 파편탄의 속도가 초속 600m를 넘고 있어 웰크론의 부력방탄복은 방탄성능을 높이기 위해 초속 610m의 파편탄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웰크론 관계자는 “국내에서 방탄성능 테스트를 통과했고 국제적으로 성능을 인증받기 위해 미국 공인 인증기관인 NIJ(National Institute of Justice: 미국 법무연구소)에 초속 610m 파편탄 방어테스트, 고열, 침수 등의 악조건 테스트 등을 신청한 상태”라며 “웰크론이 개발한 신소재 부력방탄복이 빠른 시일 내에 해군에 공급돼 해군 전투력 증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초 발표된 부력방탄복 부력재의 재질 기준은 아직까지 PE발포제로 제한돼 있어 부력재 재질 제한에 대한 규정 완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황지혜 기자>